환율이 움직일 때마다 우리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1. 주식시장
먼저 환율 변동에 따른 주식시장의 움직임입니다. 환율 변동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져요. 달러 강세로 인하여 환율이 오를 때에는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원화 약세에 따라 환율이 오를 때에는 주식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구분하고, 주식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심층적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대응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2. 해외주식과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원화가 달러로 환전되어 해당 국가의 주식 시장에 투자됩니다. 따라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였다면, 환율 변동하면서 생기는 환차손과 환차익이 발생하게 돼요. 만기일에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이 발생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때는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의 전망과 더불어 펀드 만기 시점의 환율 동향을 예측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화의 약세와 강세 여부도 체크해야 하지만, 투자 대상 국가의 통화 가치가 미달러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움직일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3. 부동산 시장
환율이 어느정도 오르면, 건축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올라 분양가가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환율이 오르고 주택 경기가 호황일 때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환율이 어느정도 적절하게 올랐을 때 이야기입니다. 환율이 지나치게 폭등하게 되면,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어요. 즉, 환율이 가장 높은 수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4. 실질소득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오르면 생산원가가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물가가 비싸집니다. 따라서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떨어질 수 있어요.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물가가 하락하고, 실질 소득이 증가합니다. 환율과 실질소득은 반대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5.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적당히 오르게 되면, 수출 기업의 이익은 상승하고 수입 기업의 이익은 하락합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면 기업의 경영이 어려워져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환율 변동의 추세를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두어야 합니다.
이처럼 환율은 단순히 달러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닌, 국내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근로자의 실질소득부터 투자자의 재테크, 기업의 이익발생 여부까지. 환율 변동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과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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