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New Normal)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세계 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저성장, 소비 위축, 규제 강화 등의 흐름을 타게 되었는데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질서를 모색함으로써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의견입니다.
1. 뉴노멀(New Normal)의 유래
뉴노멀은 2003년 이후 IT버블이 붕괴되었을 당시 벤처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acNamee)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그가 뉴노멀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사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이 그의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2008)」을 통해 뉴노멀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모하메드 엘 엘리언은 뉴노멀 시대를 저성장과 규제강화, 소비 위축 그리고 미국 시장의 경제 영향력 감소 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각종 금융 규제가 완화되면서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었습니다. 이로써 고위험 투자 시장의 확대가 경제 성장의 아주 큰 동력이 되기도 하였는데요.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에 버블이 끼면서 2008년 결국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게 됩니다.
그렇게 겪게된 세계 금융 위기. 세계 경제는 이에 대한 반성의 차원으로 다시 금융 규제를 강화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금융 기관들은 하나 둘씩 고위험 투자를 축소하기 시작했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저탄소 경제체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죠. 신흥국들 또한 이러한 경제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자연스럽게 감소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은 크지만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써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2. 뉴노멀 시대의 노멀
전 세계가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게 되면서 가계는 부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대신 소비와 투자도 함께 위축시킵니다. 가계의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 시장의 규모가 축소되어 기업의 신규 투자도 커다란 정체 시기를 맞게 되었 습니다. 여기에 미중 간의 무역 전쟁이 더해지면서 교역 활동 또한 위축되었고요. 이제는 고속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두고 경제 노선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물가, 저금리, 저성장.
3低시대라고도 불리는 뉴노멀 시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 앞에서 세계 정부는 어떤 대안을 찾게 될까요. 성장의 속도보다 양적,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나아갈 뉴노멀 시대가 미래에 어떤 경제 정책을 가지고 성장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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