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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이야기/무역 실무

선하증권 B/L 바로알기

by 밸류포털 2020. 6. 18.

선하증권 B/L

국내에서 택배를 보내게 되면 택배회사로부터 택배영수증을 받습니다. 이 택배영수증을 통해 택배를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죠. 국제 간 무역거래를 할 때도 택배영수증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는 증서가 있습니다. 바로 선하증권 (B/L : Bill of Landing) 인데요. 오늘은 필수적인 무역서류 중 하나인 선하증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선하증권의 정의

화물을 해외로 운송하게 되면 운송을 담당한 포워드 회사로부터 화물을 수취 및 선적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종의 운송계약서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선하증권이라 하고 국제적으로는 B/L (Bill of Landing)이라 통용하고 있습니다.

 

선하증권의 특징

1. 선하증권은 유가증권입니다.

유가증권이라는 것은 재산에 대한 권리를 담은 문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하증권을 통해 화물을 수취할 수 있는 권리를 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배서를 통해 양도하거나 유통할 수도 있습니다.

 

2. 영수증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게 되면 그 대가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게 되죠. 선하증권이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선사나 포워더가 화주의 요청에 따라 화물을 적재하였다는 확인 서류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무역의 필수서류

무역 시에 필수서류답게 매매 당사자간 거래의 유효성을 증명하며 그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송인과 선박, 화물의 종류·중량·포장, shipper consignee, 선적항과 양륙항, 운송구간·운임 등의 모든 내용들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하증권 B/L 예시 (출처: 통합무역정보서비스)

 

선하증권의 종류

선하증권은 그 목적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발급 주체에 따른 선하증권:

 

1. 선사 B/L (마스터 B/L)

발급의 주체가 선사가 됩니다. , 선사가 포워더에게 발급하는 선하증권입니다.

 

 

2. 포워더 B/L (하우스 B/L)

발급의 주체가 포워더가 됩니다. , 선사가 발급한 마스터 B/L을 바탕으로 포워더가 화주에게 발행하는 선하증권입니다.

 

마스터 B/L, 하우스 B/L

 

화물의 이상 유무를 따지기 위한 선하증권:

 

1. Clean B/L

적재한 화물이 이상이 없다면 발급되는 선하증권입니다.

 

2. Foul B/L

적재한 화물이 이상이 있거나 포장 상태 등의 영향에 의해 화물의 상태가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시 발급되는 선하증권입니다.

 

화물의 선적 시기에 따른 선하증권

 

1. Received B/L

통상적으로 선하증권은 선적 때 발행하지만, 창고에 있는 상태에서 발행할 수 있는 것이 Received B/L입니다. 실무적으로 급하게 B/L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발급받는 것이며 단, 유가증권으로서의 권한은 갖지 못한다는 것을 참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On Board B/L

본선에 적재된 후 선사에서 발급하는 B/L입니다.

 

3. Shipped B/L

On Board B/L과 같이 본선에 적재하고 선사에서 발급하며, 유가증권으로서의 권리를 갖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선하증권입니다.

 

 

이 외에도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수많은 B/L이 존재하지만 실무적으로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위의 내용만으로도 실무에서 어느 정도의 이해는 가능하시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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