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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경제 이슈

2.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by 밸류포털 2020. 6. 14.

 지난번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블록체인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블록체인의 기술 -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종류 ⓒ밸류포털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이름만 들어도 이 둘의 차이점을 알아차리시겠죠?

 

 

1. 퍼블릭 블록체인 (Public Block Chain)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술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등과 같은 가상화폐(암호화폐 또는 전자화폐)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따로 챕터를 만들어 다시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퍼블릭 블록체인 ⓒ밸류포털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퍼블릭 블록체인의 네트워크는 노드(nod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금융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대신 금융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정보를 공유하는데, 이때 정보를 공유하는 개개인의 서버, 즉 개인 단위의 참여자를 노드(node)라고 부릅니다. 

 

노드(node) ⓒ밸류포털

 

 노드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기록들을 복제하여 저장하고, 해시 연산을 통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자신의 컴퓨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이를 차단할 수도 있으며, 탈퇴 또한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즉, 모든 의사결정이 노드(참여자)에 의해 결정되고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드의 개념 ⓒ밸류포털

 

 하지만 최근에는 이 퍼블릭 블록체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거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생긴 것인데요. 

 

 그 예로 비트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 한 개의 크기가 1MB로 규격화되어 있고, 이 크기의 블록은 최대 2,000건의 거래를 10분 동안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퍼블릭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면서 블록이 빠르게 기록되지 못하고, 거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면, 용량 초과로 발생되는 거래 지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죠. 

 

 물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기는 합니다. 세그윗 업데이트를 통해 블록의 용량을 1.5MB에서 2MB까지 키우고, 8MB의 블록 사이즈를 가진 비트코인 캐시도 새로이 등장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까지 퍼블릭 블록체인의 확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완벽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거래 기록과 정보들이 블록의 공개 장부에 기록되고, 이 정보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공유되기 때문에 개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 Chain)

 

 그렇다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은 어떨까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관이나 기업이 운영하며, 사전에 허가를 받은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예로는 R3와 하이퍼 레저 등이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밸류포털

 

 앞서 설명드린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달리,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체인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자 수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거래 지연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관이나 기업이 운영하므로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같이 중앙 집중형 운영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하지만 블록의 검증 권한은 여전히 모든 거래 당사자에게 주어집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관리자 ⓒ밸류포털

 


 

 여기까지 블록체인의 기술 종류와 각각의 기술이 가진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은 있으셨지만, 잘 모르고 계셨던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었던 포스팅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의 활용 분야와 그 범위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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