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분지도 벌써 몇 해가 흘렀지만,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열기는 아직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도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에 뛰어든 분들도 꽤 많아서 블록체인과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투자에 대한 모든 판단과 의사 결정은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점은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내가 어떤 기술에 투자를 하는지, 이 기술은 어떠한 시스템을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파악해야 하죠.
비트코인에 대한 뉴스를 접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비트코인 핵심기술 블록체인, 블록 용량 1.5MB에서 2MB로 업데이트 완료]라는 기사를 보았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나요?
'업데이트가 되었으니, 더 좋아졌겠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있는 반면, '블록의 용량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는 투자자도 있겠죠. 혹은 '더 큰 용량을 가진 새로운 가상화폐가 만들어지겠다.'라며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을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용량 업데이트가 굉장히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존의 블록이 가진 한계성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제로 블록의 용량이 업데이트된 것은 참여자의 수가 많았을 때 발생하는 거래 지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으니까요.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의 용량 문제를 보완한 비트코인 캐시(최대 8MB까지 확장 가능)가 만들어진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기술이 그렇듯,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도 한계점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문제가 아직은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도, 암호화폐도 잘만 활용된다면 여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자가 아닌 투기로 변질된 코인 시장 또한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술일지라도 이것이 가진 양면성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관련 뉴스나 정보를 접했을 때도 내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 이 정보를 호재로 바라볼지, 악재로 바라볼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블록체인 시리즈는 아직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조금 더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는 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
[블록체인 시리즈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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