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제는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가상화폐,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과 관련된 여러 용어들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접하고 있죠.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이 기술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조금 쉽게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블록체인(Block Chain)에 대해 알아가기 전에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금융 시스템부터 들여다봅시다.
1. 기존 금융 시스템
우리는 현재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제 3자)을 통해 거래하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금융기관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거래 기록을 서버에 보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죠.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을 통한 거래는 중간 관리자가 없는 개인 간의 거래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뢰 높은 금융 거래가 가능합니다.
2. 블록체인의 탄생
그러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중앙에 집중된 금융 시스템의 위험성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고안해내죠.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 집중 형태의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인 간의 거래(P2P; Peer to Peer)로 이루어지며, 모든 사용자들이 열람할 수 있는 공개 장부에 금융 거래 내용을 투명하게 기록합니다.
거래 장부에 기록된 금융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장부가 위조되거나 조작된다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이 역할을 했죠.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은행에 1만 원을 입금하였다면, 은행은 이 입금 기록을 바탕으로 A에게 1만 원을 다시 출금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개인 간의 거래를 공개 거래 정부에 기록하므로, 이 거래 장부가 얼마나 안전하고 투명하게 보관될 수 있는지가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블록체인의 원리
그렇다면 블록체인은 도대체 어떻게 개인 간의 거래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가 B에게 1만원을 송금하고자 합니다. 이때 A와 B의 거래가 진행되면서, 해당 정보를 담은 거래 블록이 하나 생성됩니다. A와 B의 거래 정보를 담은 이 블록은 네트워크 상의 모든 참여자에게 공유되면서, 그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검증받게 됩니다.
검증이 완료되면 블록이 승인되고, 체인에 블록이 연결됨과 동시에 A와 B의 금융 거래가 성사됩니다. 즉, A가 B에게 금융 거래를 요청할 때, 거래 블록이 하나 생성되고, 생성된 블록이 승인되면, 블록이 체인에 연결되면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추가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블록은 계속 생성되고, 체인에 연결되는 블록의 개수도 많아집니다.
이 때 그들의 거래 기록은 여러 대의 컴퓨터에 복제되어 분산 저장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서는 참여자 과반수 이상의 거래 정보를 동시에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엄청난 양의 블록을 동시에 수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원리로 개인 간의 거래 정보는 쉽게 위조되거나 변조되지 않으며, 금융 거래의 기록은 투명하게 관리되고 보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의 보증이 없더라도 안전하게 개인 간의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창을 열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잘 이해가 되셨나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종류와 그 활용분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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