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활용역역 - 금융데이터분석, 플랫폼

핀테크의 활용영역, 금융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지난 포스팅에서는 핀테크의 4대 영역 중 지급결제 시스템과 금융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설명드렸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금융데이터 분석과 플랫폼 영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핀테크와 관련하여 이전 글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하단의 글 참고 부탁드립니다. 

 

핀테크 활용영역 - 지급결제, 금융소프트웨어

 

3. 금융데이터 분석

 기존 금융업계에서의 데이터 분석 업무는 고객의 금융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파악하거나 그에 적합한 이자율을 계산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핀테크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고객들의 SNS나 온라인 활동 등을 파악하여 대출 이자율을 계산하고 소액 대출을 진행해주는 기업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온덱(OnDeck)이라는 소액대출 회사는 금융거래 내역이 없는 소상공이라고 할지라도 온라인에서의 활동 정보를 수집하여 이자를 결정하고, 일정 금액을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기도 하였죠. 

 

출처 : 온덱(OnDeck) 홈페이지 화면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든 환경입니다. 신용평가는 신용평가 기관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신용평가 기관이 제공하는 그 정보를 가지고 금융회사는 고객의 신용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아직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획기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정보와 고객정보 보안에 따른 문제도 있고요.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많아요. 

 

4. 플랫폼

 핀테크 영역에서의 플랫폼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P2P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금융기관이 중간역할을 해주지 않더라도 자유롭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요. P2P 대출, P2P금융거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해외 송금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 영국의 트랜스퍼 와이즈(TransferWise)라는 핀테크 회사는 은행이라는 중간 매개체 없이 곧바로 해외송금을 진행하는 업체입니다. 송금수수료를 0.5%로 대폭 낮춰, 기존 은행의 해외 송금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 트랜퍼스와이즈(TransferWise) 홈페이지 

 페이팔도 계정에 돈을 충전하여 그 돈을 다른 사용자와 주고받게 함으로써 해외 송금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응용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P2P 대출회사 렌딩클럽 (Lending Club)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게요. 렌딩클럽은 고객으로부터 돈을 빌려, 다른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는 일이 기존의 은행과 굉장히 비슷한데요. 다만, 오프라인 지점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운영을 하기 때문에 운영 자금이 크게 절감되며, IT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용을 더욱 철저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렌딩클럽의 장점입니다. 또한 대출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저렴하게, 적금 이자는 기존 은행보다 높게 돌려줌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 렌딩클럽 (Lending Club) 홈페이지 

 이렇듯 핀테크를 활용한 여러 플랫폼들은 보다 저렴한 수수료에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핀테크 산업은 지급결제 이외에 추가적인 성공사례를 찾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여러 IT기업에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플랫폼을 구현해내어, 기업도 소비자도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가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