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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주식 공부

사이드카(Sidecar)

by 밸류포털 2020. 8. 15.

사이드카(Sidecar)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이드카라는 증시 충격 완화 장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에는 급변하는 증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서킷 브레이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서킷 브레이커가 사후 처방에 속한다면, 사이드카는 선물이 현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 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Sidecar), 우리나라에서는 주가 지수 선물 시장이 개설되면서 도입된 제도입니다. 선물 시장이 급변할 때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키기 위하여 도입된 프로그램 매매 호가 관리 제도예요.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5%이상(코스닥 시장의 경우 6% 이상)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상태가 1분 동안 지속되었을 때 발동됩니다.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기준 종목 가격이 기준가와 비교했을 때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여 1분 동안 유지되면 사이드카가 발동되고요. 코스닥 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과 비교하여 6%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해 1분 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 150 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 최종 수치와 비교했을 때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여 1분 동안 지속됐을 시에 사이드카가 발동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5분이 경과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매매 체결이 재개됩니다. 주식 시장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인, 오후 250분까지만 발동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어요. 또한, 서킷 브레이커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Sidecar)

 사이드카는 경찰의 오토바이 사이드 카가 길을 안내하듯, 과속하는 가격을 제어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보다는 한 단계 아래로, 증권 시장에 주의보를 내리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사이드카 또한 1987년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블랙 먼데이이후, 불안정한 선물 가격의 움직임이 현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6년부터 도입되었으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2011년 그리스 디폴트 사태, 2020년에는 WHO의 팬데믹 선언으로 발동되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사이드카가 45번이나 발동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국내 증시가 불안정했다는 것을 뜻하죠.

 

 국내 증시에 경고등을 켜서 알리는 사이드카 제도. 이제 정확히 이해가 되셨나요? 지난 포스팅 서킷브레이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읽어 보시면 더 잘 이해가 되실 듯합니다.그럼 다음번에도 초보 주식 투자자를 위한 유익한 주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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